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1일 오후 2시부로 도내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돼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마전선 북상 이후 수온 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예비특보를 발표했고, 경남은 남해 강진만과 사천만 해역이 포함됐다.
고수온 특보 발표 기준이 지난해와 달라져 올해는 수온이 25℃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예비특보가 발표된다. 현재 도내 해역의 표층 수온은 19~25℃로 예비특보에 해당되는 해역은 남해 강진만과 사천만이다. 두 해역은 다른 해역보다 수심이 낮아 수온 상승이 빠른 해역이다.
경남도는 시군, 수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고수온△어업 피해 저감 기반시설 구축 △예찰 구역 지정을 통한 감시체계 구축 △위기단계별 상황실 운영 △고수온·적조 밴드(BAND, 820명)를 통한 정보 전파 등 고수온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달 고수온․적조 관계기관 대책협의회를 열고, 경남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알리는 등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3월부터는 산소발생장치·저층해수공급장지 등 고수온 대응장비 보급, 고수온에 취약한 어류 폐사 방지를 위한 면역증강제 14톤 지원,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6억 원 지원 등의 조치도 시행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올해는 지속되는 불볕더위와 일조량 증가로 수온 상승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는 고수온에 철저히 대비하고 선제 대응해 도내 어업인의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항만위원 추천 권한 정상화 추진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진해신항 건설 착공에 앞서 지난 20여 년간 해결되지 못한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과 항만위원 추천권의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이영일 정책특별보좌관과 표주업 물류공항철도과장은 1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창원시 진해구)을 만나 관련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대표 발의를 요청했다.
부산항 신항의 항만, 배후지 등 관련 기반의 절반 이상이 경남지역이고 건설될 진해신항의 행정구역도 모두 경남지역에 속하므로, 경남도는 진해신항 개발·운영 시행 주체인 부산항만공사의 명칭을 ‘부산경남항만공사‘로 변경할 것과 항만공사의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항만위원 추천권을 부산시와 동일하게 추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요청해왔다.
정부도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이 명칭 변경과 항만위원 동수 추천권 부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항만공사법 일부개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일 경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은 “부산항 신항의 항만·배후지 등 관련 기반의 절반 이상이 경남지역에 속한 만큼 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 또한 이에 상응하도록 운용해야 한다”며 “민선8기에 부울경이 경제동맹을 통해 여러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산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항 신항과 이어진 진해신항은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31년까지 1단계로 9개 선석을 개장하고 2040년까지 모두 21개 선석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약 15조 1천억 원이 투입돼 2만 5천TEU급 컨테이너선 21선석과 배후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약 9조 2,603억 원 생산유발효과와 3조 6,67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만 59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항만·배후단지에 120여 개의 관련 업체가 입주하면 연간 약 70억 원의 지방세수 효과와 약 6,700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인구의 날 기념 도민공감 콘서트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1일 오전 경남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와 함께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 도민공감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화공연과 인구정책 유공자 표창, 인구정책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이뤄졌다.
인구의 날은 국제연합(UN)에서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며,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50억 명을 돌파한 것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 문제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 인구의 날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그간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 문화공연, 유공자 표창 등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인구의 날 제정 취지에 맞게 인구문제에 대한 도민의 공감과 이해를 돕는 토크콘서트를 가미해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경상남도 100인의 아빠단’ 우수 아빠로 선정된 박광환 씨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4년째 아빠단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아이들이 홍조 띤 얼굴로 저를 최고의 아빠라고 부를 때의 뿌듯함은 온몸이 찌릿할 정도다. 많은 아빠들이 같이 활동하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라고 수기를 발표해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정책 우수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지역 돌봄 관련기관과의 협업과 공공시설 등 자원을 활용한 놀이·체험 중심의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 사례와 청춘남녀 인연찾기 프로그램을 MZ세대 감성에 맞춰 2박 3일로 진행한 ‘나는 김해솔로(SOLO)’ 사례 발표는 따뜻함과 신선함에 더해 재미까지 안겨줬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도가 당면한 인구감소 위기 상황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최고의 인구정책은 지역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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