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사계절 물놀이장, 도심 속 자연친화 물놀이공간 조성
14일 오전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 입구에는 시민들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
거센 장맛비는 주춤했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찾았다. 특히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티켓을 끊은 시민들은 주의사항을 안내 받고 차례로 입장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튜브를 붙잡은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물살에 떠밀리며 즐겁게 물놀이를 즐겼다.
특히 유수풀, 가족풀, 어린이 물놀이기구 7종 등 유아도 함께 즐길 수 코스가 많아 인기가 많았다.
여섯 살 딸과 함께 온 김미경(37·여·대구 중구) 씨는 "우선 대봉교 3번 출구 근처라 대중교통이 참 편해서 좋은 것 같다. 또 아기들도 안전히 놀 수 있게 시설이 잘 구분되어 있고, 안전요원도 많아서 안심 된다. 자주 놀러올거 같다"고 말했다.
세 살 아들과 온 최지웅(40·대구 서구) 씨도 "비가 주춤해서 와 봤는데 정말 좋은 것 같다. 실내 수영장에 비해 탁 트여있어 시원하고, 수심도 옅어서 아이들에게 안전한 것 같다. 또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고 전했다.
신천 대봉교 좌안 상류 둔치 약 9267㎡ 구간에 조성된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은 지난 1일 준공식을 열고 10일 개장했다.
지난해까지 임시 시설로 계절마다 설치와 철거를 반복하다가 이번에 새롭게 준공한 것.
파도풀, 유수풀, 가족풀 등 다양한 워터파크형 물놀이 시설과 함께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쉼터와 푸드트럭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지역 주민과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도심 속 시원한 휴식처로 마련됐다.
특히 국내 최초 하천 내 설치되는 파도풀은 최대파고 1.2m까지 파도를 만들 수 있어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입장료는 유아 및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하루 최소 3회 이상의 여과기 운영 및 수중 청소기를 가동하며, 수상 안전요원 30명을 포함한 63명의 직원을 상시 배치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천 물놀이장은 시민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휴식처가 될 것이다. 가족, 연인들과 함께 신천 물놀이장을 찾아 대구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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