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발행 이후 역대 최다 당첨 기록…조작설 나오자 동행복권 측 “우연이 맞은 것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1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5, 8, 16, 28, 33'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그런데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무려 63명이다. 무더기 당첨에 따라 1등 당첨금은 4억 1993만 원ㅇ으을으로 소득세 30%(3억 이하는 20%)와 주민세 3%(3억 이하는 2%)를 제외한 실수령액은 3억 14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추첨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운이 오늘 오지 않은 게 다행", "1등 됐을까봐 걱정한 건 처음이네", "실수령 3억? 이 정도면 로또라 부르기 애매하다" "집은커녕 서울 아파트 전세도 못 구하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1등 당첨자 수 63명은 2002년 12월 로또 발행이 시작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2년 6월 12일 제1019회 로또복권 추첨으로 50명이 1등에 당첨된 바 있다. 2023년 3월 추첨된 1057회 로또에서는 2등이 전국에서 664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다만 1등 당첨금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금액이다. 지금까지 가장 적은 1등 당첨금은 30명의 당첨자가 나온 2013년 5월 18일(제546회) 추첨으로 1인당 4억 954만 원이었다.
로또 당첨금은 판매 금액의 50%를 재원으로 분배된다. 최근 로또 판매액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 1등 당첨자에도 당첨금액이 역대 최저 기록을 깨지 못한 이유다.
역대 최다 당첨자가 나오자, 현재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로또 조작설'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63명 동시 당첨이 확률적으로 가능한가"라며 이번 로또복권이 조작이나 오류일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동행복권 관계자는 "번호마다 잘 찍히는 번호가 있는데 그런 우연이 맞은 것 뿐"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점점 로또를 사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당첨자 숫자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통계상으로도 로또 구입 금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복권예측업체에서 전달된 번호가 여러 곳에 퍼져 무더기 당첨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제1128회 로또복권에 당첨된 63명의 게임 자동 여부를 보면 11게임은 자동, 나머지 52게임은 수동 방식이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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