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인구 50만, 예산 1조원 시대 준비에 최선”
이 시장은 취임 2주년 주요 성과로 세교3지구가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신규 공급 대상지에 선정된 것을 꼽았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시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2년 전부터 오산이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와 재원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예산 1조원 시대 진입과 동시에 가장 크게 관심을 갖고 추진한 사업이 바로 세교3지구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했다. 이 시장은 "삶의 질이 높은 도시는 원활한 교통흐름에서 나온다는 생각에 부족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전면 개통, 오산시청 지하차도 개통,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 평택 진위면 인근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로 추가 개설 등을 들었다.
철도교통 분야에서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GTX-C노선 오산 연장이 확정됐고, 수원발KTX 오산정차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으며, 도시철도 트램의 조속 착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존 오산대역까지 연장 추진 중인 분당선을 세교3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과 병점광교선의 세교지구 연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성과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오산시 주변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앵커기업인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이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앞다투어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민선8기 들어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한국 연구센터가 오산 가장동에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이데미츠 그룹이 한국 내 첫 단독법인을 구축하고, R&D 센터를 설립해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했다"며 "이데미츠 연구소가 들어선 북오산지역은 오산 예비군훈련장 유휴지와 서울대병원 부지 등 시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부지가 있기에 연계성을 확보해 새로운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오산도시공사로 전환된 점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이 시장은 "오산시는 올해 말까지 시설물 정비, 기업 상징물 구축, 인력 충원 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도시공사 출범 사유는 개발이익의 역외유출을 막고,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이끌어 재원을 우리 시 각종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사업으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시장은 "도시공사는 시의회에서 자본금으로 출자 동의를 얻은 99억 원으로 오산시가 보유한 운암뜰 사업 지분 19.8%를 매입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발생한 공사의 수익금이 오산시 장기적 미래발전을 위한 각종 지역개발 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녀노소가 행복한 문화시설 인프라 구축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오산 중심을 흐르는 오산천을 시민이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오산천의 수변생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꽃과 나무를 심고, 오산천을 가로지르는 5대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언제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형 오산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구도심 지역상권 활성화, 재정건실화, 맞춤형 교육,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출산지원금, 어린이집 입학필요경비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과 노인 맞춤형 일자리 제공, 복지현장 근무자의 처우개선 등 시민의 복지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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