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김포-서울 통합 특별법안’ 재발의…내년 상반기 주민투표 실시 목표”
'김포-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은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비전과 의견을 전달하면서 구성됐다.
김 시장은 면담에서 경기도가 남북도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인접하며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서해안 항구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 김포시의 서울 편입 기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연장, 수상교통 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김 시장의 '김포시의 서울 편입' 관련 공식적인 첫 제안에 오 시장은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김포 시민이 우려하는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김포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김포-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의 만남을 통해 이뤄진 '김포-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은 6월 5일 4차 회의를 마치고 현재 5차 회의를 앞두고 있다.
김포시는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을 재발의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의 공동연구반을 지속 운영해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포-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은 재정, 조직·인사, 행정, 교통, 복지 분야 등 김포시와 서울시의 통합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 사전에 그 효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에 시작된 1차 회의에서는 공동연구반 운영 및 향후 논의 방향을, 12월 20일에 열린 2차 회의에서는 김포시와 서울시 간 상생 비전에 대해 검토했다.
이어 2월 20일 개최된 3차 회의와 6월 5일 개최된 4차 회의에서는 재정분석 관련 보조사업 현황 및 행정구역 통합으로 발생하는 각종 행정사무 배분의 변동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어질 5차 회의에서는 시민들의 삶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에 대한 검토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시와 서울시 모두 총선 이후 정치적 거품이 걷힌 것으로 보고, 시민 중심의 통합을 건강하게 이룰 수 있다는 기대와 의지로 공동연구반에 임하고 있다"며 "김포시는 서울시와의 공동연구반을 통해 김포서울통합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착실히 검토하고 흔들림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중 김포-서울 통합 특별법안을 재발의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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