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여의도 경기중앙협력본부에서 김동연 도지사가 이기헌 국회의원, 김영환 국회의원, 김성희 국회의원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관련 회동을 하고 사업 추진 3개 항에 합의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17/1721187504362821.jpg)
첫 번째 메시지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보내는 김동연 지사의 분명한 답변이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레나 자리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괴담이 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K-컬처밸리 사업 그대로 간다”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두 번째 ‘신속’ 개발에 대해서도 “단순 구호가 아니고 이미 진행형”이라며 “경기도는 ‘공영개발’이라는 사업 추진 방식을 발표한 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와 세 의원은 공영개발의 핵심이 ‘건경운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건경운민’은 건설은 경기도가 하고, 운영은 민간이 맡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도는 그동안 사업 시행자인 CJ가 8년간 3%라는 낮은 공정률을 보였다며 이제는 경기도가 GH와 협력해 건설을 책임진다는 계획을 전했다. 도는 건설을 완료한 후 운영은 하이브 등 유수의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변인은 “민간에 문을 여는 것”이라며 “물론 CJ에게도 운영에 참여할 문이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세 번째, 신속한 추진을 위해 책임 있는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K-컬처밸리 특별회계 신설' 카드를 검토 중이다. 대변인은 “고양시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현물 출자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것이며 이 돈은 다른 곳에 쓸 수 없고 ‘오직 K-컬처밸리 건설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주머니를 만드는 일은 의원들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강민석 대변인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17/1721187672852737.jpg)
김동연 지사의 사업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연 지사와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세 의원은 K-컬처밸리가 북부개발의 핵심축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 모든 과정을 김동연 지사와 세 의원은 긴밀히 연락해 가며 고양시민과 적극 소통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K-컬처밸리 사업은 ‘백지화’된 것이 아니다. CJ가 맡았을 때는 지난 8년 동안 전체 3%의 공정률이었다. 이제 사업 주체를 바꾼 사업은 더 큰 청사진 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