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법인, 이르면 11월 공식 출범 전망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합병안이 8월 예정된 각 회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 법인은 이르면 11월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두 회사를 합병해 현재 에너지(석유, LNG 등)와 미래 에너지(재생에너지, 수소, SMR 등)뿐만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화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후 자산 100조 원, 매출 90조 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게 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의 기업 가치를 근거로 합병 비율이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55.9%대로 추산된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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