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남해안 관광 촉진을 위해 사천공항의 새로운 날개가 되어 줄 저비용항공사(LCC)를 유치하기 위해 18일 에어부산을 시작으로 24일까지 항공사 본사 총 7곳을 방문하고 협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진에어 본사에 방문해 사천~김포 노선 운항을 하루 왕복 2회에서 3회로 증편을 요청한 데 이어, 이번엔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7곳을 추가로 방문해 사천~김포 노선 신규 운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항공사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개청,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따른 사천~김포 노선의 여객 수요 증가 등 경제성과 항공 운항으로 인한 손실 발생 시 경남도·사천시 등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에 관해 설명하는 등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신규 운항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진주~서울 KTX 요금은 6만 원, 사천~서울 고속버스는 3만 원 정도이고, 비행기 이동시간은 1시간, 기차와 버스는 3~4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비교하면 비용과 시간 면에서 저비용항공은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등 남해안 관광객들의 항공 수요를 만족시키고, 사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노선 운항과 증편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사천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김포공항에서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사천공항 방문 의향 ·불편사항에 대한 설문조사와 이벤트를 여는 등 사천시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사천공항을 이용하면 남해안 주요 관광지인 △사천·하동·거제·통영 케이블카 △하동 집라인 △통영·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남해 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 25곳에서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사태 재난 대응 상황점검 회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8일 오후 온라인 영상회의에 도내 18개 시·군 산림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호우에 따른 산사태 예방 및 대응 현황과 앞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재난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 산림휴양과 주재로 시·군 산사태 담당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산사태 재난 대비 현황을 점검 공유하고 주민대피 등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사태 예보 발효 시 신속한 상황판단 회의와 재난 문자 발송을 실시하고,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거주민에 대해서는 일몰 전 선제적으로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호우 특보 상황 및 산사태 예측 정보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산사태취약지역 등의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는 등 산사태 취약 시설에 대한 예찰과 점검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 호우 기간에 경남도는 남해, 거창 등 6개 시군에서 산사태 예측 정보 수신에 따른 신속한 상황판단 회의를 실시하고 200세대 269명을 사전대피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현재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소방 "상반기 화재 발생 전년보다 6.1% 감소"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18일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상반기 대비 화재 건수 및 재산 피해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남에서는 화재 발생 1,409건,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81명(사망 6명, 부상 75명), 재산 피해는 149억여 원(부동산 82억, 동산 67억)이 발생했다. 이는 2023년 상반기 대비 화재 발생 건수가 6.1%(92건) 감소했고, 재산 피해는 61.1%(235억 원)가 줄어든 수치다.
작년 대비 화재 발생 감소 원인으로는 임야화재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54.1%↓, 119건))했고 재산 피해 또한 임야화재 피해 금액 감소(99.1%↓, 52억여 원)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폭 감소한 임야화재 건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불화재가 작년 대비 93.1%(149건) 감소해 전체 화재 건수 감소(92건)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경남소방본부와 관련 기관의 효과적인 임야화재 예방 정책과 더불어 작년 대비 건조한 날씨가 많지 않았던 기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468건), 주거시설(311건), 자동차(160건)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745건), 전기(297건), 미상(142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체 화재 비율의 절반을 넘는 수치(52.9%)를 차지했다. 세부 요인으로는 쓰레기 소각(169건), 담배꽁초(166건), 화원방치(102건) 등이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를 분석한 결과 주거·비주거 시설에서 각각 27명, 선박 13명, 기타 7명, 임야 4명, 차량 3명 순으로 발생했고, 전체 사상자 수는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사망자는 57.1%(8명) 감소하여 총 6명 발생했다. 단독주택 사망자 수가 7명에서 1명으로 대폭 감소(85.7%) 한 것이 주거시설 사망자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박길상 대응구조구급과장은 “각종 화재 예방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화재 건수와 재산 피해가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소방정책과 신속·정교한 진압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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