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덴마크의 사례를 들며 국내 선수들의 초상권과 성명권 보장을 주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19/1721354800768702.jpg)
덴마크 고등 법원은 지난 8일 Bet365가 소셜미디어에서 축구 선수 21명, 타종목 선수 2명의 이름과 얼굴을 무단으로 사용, 선수들의 이미지 권리를 침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Bet365에 초상권 무단 사용과 관련,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이들은 소송 비용 또한 부담하게 됐다.
가장 큰 배상금을 받게 된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에릭센은 약 2억 9000만 원의 배상금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한국 선수협의 김훈기 사무총장은 "K리그에서는 선수들이 파니니 카드 등 퍼블리시티권 사용에 보상을 받지 못한다. 유니폼 판매도 프로야구와 달리 성명권을 보장받는 선수들이 없다. 초상권과 성명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 역사가 40년 가까이 되지만 한 번도 선수들에게 초상권 권리 사용료가 지급된 적이 없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