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음 달 초 온라인 새 대통령 후보 선출 예정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봉사하는 것은 내 생애 최대의 영광이었다. 그리고 재선을 추구하는 게 내 의사였지만, 난 내가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의무를 다하는 데 오로지 집중하는 게 내 정당과 나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성과를 이뤘다. 오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보유 중이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고령자의 처방 약 비용을 낮추며,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기록적인 숫자의 미국인에게 확대하기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독성 물질에 노출된 재향군인 수백만 명에게 정말 필요한 돌봄을 제공했다. 30년 만의 첫 총기 안전법을 제정했다. 연방대법원에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임명했다.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후 법률을 제정했다. 미국은 오늘보다 (세상을) 이끌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 여러분이 없었다면 하나도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기에 한 번 있을 전염병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유지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 우리 동맹을 재활성화하고 강화했다”고도 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이번 주 말미에 국민에게 내 결정과 관련해 더 자세히 말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내 재선을 위해 너무 힘들게 일한 모든 이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특히 나의 파트너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나를 믿고 신뢰한 미국 국민에게 진정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난 내가 항상 믿어온 것을 믿는다. 우리가 함께할 때는 미국이 할 수 없는 일이 없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미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면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됐다. 민주당은 다음 달 초쯤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이미 해리슨 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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