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2일 경남을 방문한 재부경남향우연합회(회장 김선호, 이하 연합회)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하고 향우들의 변함없는 고향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009년 7월 창립한 재부경남향우연합회는 경남지역 향우 간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상호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는 단체로, 15년째 고향 경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향우들에게 ‘우주항공청 개청’, ‘21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역대 최대 투자 유치 달성’ 등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달려온 지난 2년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도정 비전을 공유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민선 8기 후반기 경남도정의 중점방향인 ‘도민 행복시대’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도지사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은 향우들은 경남 현안에 관심을 보이며 도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고향 경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그간 재부경남향우연합회에서 보여주신 고향 발전에 대한 노력과 애정이 경남 재도약의 밑거름이 됐다”며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커질 수 있게 경남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부경남향우연합회 방문은 경남도정 현안 설명과 토론 시간에 이어 도의회 방문, 김해시청 및 김해상공회의소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11개 기업과 투자협약…우주항공산업 투자 ‘돋보여’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투자기업 대표와 박동식 사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이승화 산청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액 3,823억 원, 신규고용 1,336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한국항공서비스㈜, ㈜아이옵스, 대동기어㈜, ㈜드림씨엔씨, ㈜드림팜, ㈜신흥, 두원중공업㈜, ㈜한국화학강화유리, 복을만드는사람들㈜ 등 11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아이옵스 △한국항공서비스㈜ 우주항공분야 기업 4개 사는 1,387억 원을 투자하고 367명의 신규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22일 현재까지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규모는 9개 사 2,531억 원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연평균 투자유치액 1,220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비롯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른 산업·교통·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항공기 MRO 부품 및 구조물, 우주 사업 특수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민·군수용 항공기 부품 수주 증가와 MRO시장 회복에 따라 사천 외국인 투자지역과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400억 원을 투자해 13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지난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주)로부터 분사해 항공우주용 탄소복합재료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부품, 잠수함 복합재 구조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주항공 복합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함안일반산업단지 내 652억 원을 투자해 156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사업자로 지정한 국내 유일의 항공기 MRO전문 업체로 사천시 용당일반산업단지 내 항공기 보조장치 제조 및 회전익 조립 정비동 구축을 위해 135억을 투자하고 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이옵스는 대전시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아리랑, 천리안, 다누리 등 다양한 위성을 운영하는 위성 운영 전문 기업으로, 우주·항공 대기업과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천시 일원에 2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3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남 주력 산업 분야인 기계 및 자동차 산업 분야 투자기업인 △대동기어㈜ △㈜드림씨엔씨 △㈜드림팜 △㈜신흥 △두원중공업㈜ 등이 사천시와 고성군에 투자를 확정했다. 대동기어(주)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및 하이브리드용 파워트레인 제조공장 증축을 위해 기존 사업장 내 300억 원을 투자해 58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드림씨엔씨는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반도체 및 항공 관련 가공용 정밀 기계 장비 구축을 위해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 일원에 생산공장 신축을 위해 108억원의 투자하고 32명의 신규고용을 추진한다. ㈜드림팜은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팜 시설 및 기계 장치 제조업으로 도내 귀농·귀촌에 따른 스마트팜 수요 증가에 따라 스마트팜에 필요한 기계장치를 제작하기 위해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일원에 200억 원 투자와 17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신흥은 타이어 및 튜브 제조 전문기업으로 수주물량 확보 및 사업장 선진화를 위해 사천시 축동면 대동일반산업단지에 1,320억 원의 대규모 투자와 323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한다. 두원중공업㈜는 자동차용 컴프레셔 제조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차체용 부품 사업 확장에 따라 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에 115억 원의 투자와 44명의 신규고용 계획을 확정지었다.
㈜한국화학강화유리는 화학강화유리 제조 대형화 개발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열강화유리보다 내구성 및 활용도가 월등히 우수한 화학강화유리 개발 및 적용 분야 다변화를 위해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 일원에 275억 원을 투자하고 218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을 확정했다.
복을만드는사람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냉동김밥을 최초 개발한 업계 1위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HMR시장 성장에 따른 생산 및 수출 확대에 대응하고자 도내 청정지역인 산청군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에 118억 원을 투자하고 12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하게 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오늘 투자를 약속한 11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우주항공분야 기업이다. 이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개청한 이후 관련 기업들이 경남과 사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의 우주항공분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몇 년간 경남도의 투자유치 성적은 3, 4조 원 정도였으나 지난해 9조 2,700억 원이라는 최대 투자유치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 목표인 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을 위해 꾸준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투자기업의 애로 해결 및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도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경남투자청에서 이번 11개 기업 중 6개 사의 투자 확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전문성과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바탕으로 경남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 환경부 찾아 중·소규모 댐 건설 대상지 반영 건의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22일 환경부(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경남도 중·소규모 댐 건설 대상지 5개소가 환경부 댐 선정 후보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병화 환경부 차관에게 직접 건의문을 전달했다. 경남도는 23년 6월 환경부의 중·소규모 댐 건설 대상지 수요조사 요청에 따라 기존댐을 활용한 재개발과 신규댐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도내 4개 시군(김해, 거제, 의령, 함양)의 5개소를 제출했다.
환경부에서는 기후 위기 상황을 대비해 하천 유역 중장기 극한 가뭄과 홍수대응 강화를 위해 지역 중심의 중·소규모 신규댐 개발,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증고 등 리모델링과 연계하여 수자원 기능과 역할 강화 필요에 따라 댐 건설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 23년 9월부터 중·소규모 댐 건설 반영을 위해 4차례 환경부를 직접 방문해 건의했고, 김해시·거제시·의령군에서도 직접 환경부를 방문하여 중·소규모 댐 선정을 건의하는 등 추진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특히 올해 장마 기간에는 이상기후와 겹쳐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중·소규모 댐 건설은 홍수조절 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재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집중 호우시 하천 유역 상류 지역의 담수 능력 확대를 통해 하류 하천의 홍수방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소규모 댐 건설이 절실하다”며 “댐 건설 대상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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