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대상에는 한 대표를 비롯한 여당 신임 지도부와 퇴임하는 여당 지도부 전원, 전당대회 낙선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열 경쟁에 따른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당정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당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며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선 이후 가진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직후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당정이 화합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워낙 그런 집중력이 강한 분이고 한 길을 매진해온 분이기 때문에 제가 잘 협력하면서 좋은 의견을 드리겠다. 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겠다”고도 말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데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 출마 선언 때 공언했던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거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