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는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와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신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의 구조 혁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
![24일 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린 간담회. 사진=대구시의회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24/1721800862765780.jpg)
위원들은 먼저 3차원 지리공간정보에 기반한 디지털트윈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이지스를 방문해 기업 운영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입주기업 간담회는 대경ICT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10개사 관계자와 시 미래혁신정책관, 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 수성구 기획재정국장 등 책임자급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지역의 ICT 산업 발전을 위해 가칭 '글로컬 사업지원 조례' 제정과 대구경북신공항 등 지역 핵심사업에 지역 ICT 기업의 참여 확대를 건의했다.
또 수성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로 만들기 위해서는 알파시티 전체를 관리‧운영하고 지구 내 기업과 관계기관들의 유기적 협력을 지원할 기관의 상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주여건 개선에 대해서는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주차문제 해결, 휴게시설 보강 등이 다시 언급됐으며, 연호지구 등 인근 공공 임대주택 공급 시 알파시티 기업종사자가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김재용 경제환경위원장(북구3)은 "오늘 우리가 수성알파시티를 찾은 이유는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라며,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내용은 모두 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며, 우선순위를 살펴 시의회와 시가 함께 해결 방안을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알파시티는 수성구 대흥동 일원에 6200억 원 정도를 들여 2008년부터 2019년까지 97만㎡의 부지에 조성됐다. 입주를 시작한 2019년 대비 2023년 말 기준, 기업 수는 5배 이상(44→243개사),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12배 이상(354→4525명, 822억→1조 320억원)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수성알파시티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대구는 인접한 삼덕동 일원에 58만㎡ 규모의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을 추진해 2028년 부지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