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커플. 다정하게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 시간 후에 다시 보면 이상한 점을 눈치 챌 수 있다. 여자만 같을 뿐 남자는 바뀌어 있기 때문이다. 혹시 여자가 바람이라도 피는 걸까.
천만의 말씀.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는 재키 새뮤엘(29)의 직업은 다름 아닌 ‘포옹 전문가’다. 낯선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침대나 소파 등 원하는 곳에서 한 시간 동안 껴안고 낮잠을 자는 것이 그녀의 직업이다. 이렇게 해서 그녀가 받는 금액은 한 시간에 60달러(약 6만 5000원).
‘아늑한 장소’라는 뜻의 ‘스너거리’ 서비스로 하루에 최고 260달러(약 28만 원)를 벌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학비를 벌고 아들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직업에 반감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학교 측은 그녀가 당장 이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경우 퇴학시키겠다고 경고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가리켜 매춘부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새뮤엘은 자신의 일이 떳떳하다고 주장하면서 “포옹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행동이고,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고객들이 자신의 은밀한 부위는 절대 만지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한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