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온라인몰에서 갤럭시워치 LTE 모델을 구매·개통할 때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26/1721977791924818.jpg)
실제로 개통은 이뤄졌다. 통신사 고객센터 직원에게 개통 확인 전화가 왔으나 크게 문제 될 것 없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 씨는 “직원이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하자, 상담사는 통신사가 달라서 ‘원넘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는데 단독으로 개통하는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미 통신사가 다르기에 그 기능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단독으로 개통하는 것이기에 ‘맞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개통 후 A 씨가 받은 갤럭시워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갤럭시워치로 개통한 전화번호로 문자나 전화 수·발신이 안 되고 데이터도 쓸 수 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워치 LTE 요금을 내면서도 정작 LTE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한 채 기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와이파이 모델을 사용해야 하는 꼴이었다.
이 문제에 대한 통신사 고객센터와 오프라인 매장 직원의 말은 달랐다. A 씨는 “통신사 고객센터 직원은 ‘갤럭시워치는 단독 개통이 가능해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기에 해당 오류는 eSIM(내장형 SIM카드) 문제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 가보니 ‘스마트폰 통신사와 갤럭시워치 통신사가 같아야만 LTE 모델로서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의 통신사가 다르면 이와 같은 오류가 발생한다. 사진=갤럭시 웨어러블 앱 화면 캡처](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26/1721977847255087.jpg)
삼성전자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 나와 있는 갤럭시워치 LTE 개통 방법 게시글에는 ‘개통 전 확인 필요 항목’이라고 주의를 준 뒤 “개통하려는 워치의 통신사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 통신사와 동일한지 확인하시기 바란다”며 “갤럭시워치 통신사와 스마트폰 통신사가 같아야 개통 가능하다”고 알리고 있다.
각 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의 통신사가 같을 때만 개통을 허용하고 있었다. SKT‧KT‧LG유플러스 세 통신사 직영점에 방문해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의 통신사를 달리해 사용해도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직원들은 “개통은 가능하지만 LTE 모델로서 기능은 상실된다. 전화번호는 죽은 번호가 되며 갤럭시워치는 와이파이 모델의 기능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중 한 직원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갤럭시워치는 아예 단독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통신사들은 온라인몰에서 갤럭시워치 구매·개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26/1721977905995580.jpg)
한 통신사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의 통신사를 달리 가입해 쓰는 고객이 거의 없다는 생각에서 초래된 문제로 보인다”며 “그렇더라도 (온라인몰에서도) 이런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고객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온라인몰에서)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