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729/1722220500394318.jpg)
그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명예훼손과 인신공격성 발언만 가득 찬 정치 폭력의 경연장으로 전락했다”며 “(방통위원장) 탄핵을 거듭하면서 1년 새 3번째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불러온 거대 야당은 후보자 망신 주기와 모욕주기를 당론으로 삼은 듯한 행태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청문회 전부터 후보자 낙마를 공언하더니, 후보자에게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는 협박으로 청문회를 시작했다”며 “후보자가 설명을 위해 양손으로 A4 용지 자료를 든 것을 ‘피켓 투쟁 하냐’는 황당한 궤변으로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최 위원장은 ‘후보자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런 갑질과 저급한 막말 대잔치를 벌인 최 위원장이야말로 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보셨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를 진행한다. 과방위는 지난 24∼26일 이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장관급 후보자 청문회가 사흘 동안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