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기관광패스 사용하며 홍보하고 SNS로 맛집 추천도
김동연 지사는 29일 SNS에 “오늘 아침은 가평군 설악면 '미스터박 베이커리카페'서 빵과 커피로 때웠습니다. 인스타 친구가 댓글로 추천한 곳입니다. (nnoonkey님 감사합니다! ^^)”라고 썼다. 김 지사는 28일 경기 동북부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이다.
김 지사는 “어제, 일요일은 경기관광패스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세 곳에서나 썼으니까요”라며 경기관광패스를 언급했다. 경기관광패스는 하루 동안 1만 원대로 경기도 전역의 관광지, 체험시설, 식당, 카페 140여 곳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김동연 지사는 “저는 3일 치를 끊었습니다. 가성비 최고입니다. 여름방학 특가로 5천 원 할인까지 받았습니다”라고 했다. 도지사가 직접 발로 뛰고 체험하며 홍보에 나선 것인데 본인 휴가에서까지 경기도 정책 홍보에 나서자 ‘이 사람은 경기도 생각밖에 없다’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양평 황순원 문학촌도 방문했다. 그는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님 아시지요? 그분을 기념하는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 들렀습니다. 어떤 문학평론가는 단편까지를 시의 연장으로 본 작가라고도 한 분이시지요. 저를 알아본 김종회 촌장님의 전문 해설까지 들으며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서후리숲길’을 걷고 ‘더그림 미니식물원’에서는 드라마 촬영 장소로 애용되는 정원을 감상했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이 김 지사를 많이 알아봐 함께 사진도 찍었다.
김 지사는 SNS로 추천받은 식사메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식사메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댓글로 맛집 추천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어제는 늦은 저녁을 가평군 설악면 ‘미시간닭갈비’란 곳에서 동태찌개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했다.
저녁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 화성 석포리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계속했기 때문에 저녁이 늦었습니다”라고 알렸다. 김 지사는 화성 장안면 석포리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휴가 일정을 멈추고 화재 발생 직후부터 소방본부장과 통화하며 실시간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피해 확대를 막고 야간 진압 작전에 투입되는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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