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독자살설에 휩싸인 박혜경이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박혜경은 9일 새벽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집에서 만취 상태에 항우울증약을 과다 복용하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박혜경은 음독자살설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그러나 박혜경은 경찰 신고 과정에서 “남자친구에게 맞았다”고 말한 걸로 알려져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1박 2일>을 통해 결혼을 발표한 엄태웅이 배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엄태웅은 지난 4일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윤혜진 씨와 내년 1월 9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엄태웅과 올해 초부터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진 윤 씨는 현재 임신 5주째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축복을 받고 있다.
공개 연인인 개그맨 윤형빈과의 결혼 계획을 밝힌 개그우먼 정경미가 예능인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정경미는 지난 8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윤형빈과 이제 결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혀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정경미는 “어머니가 절 혼자 키우셨는데 제가 결혼하면 혼자 계신 어머니가 힘들어지실 것 같아 결혼하기 전에 집을 해드렸다”고 말해 효녀임을 입증했다.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와의 민사 소송에서 승소한 아나운서 한성주가 방송인 부문 1위에 랭크됐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는 크리스토퍼 수의 한성주 상대 민사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수가 항소할 뜻을 밝히면서 그가 직접 입국해 법정 다툼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비판하며 ‘홍어X’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태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이 정치인부문 1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중앙선대본부 회의에서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국민을 ‘홍어X’ 정도로 생각하는 사기극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 발언을 한 시인 김지하에게 돌아갔다. 김 시인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박 후보에 대해 “아버지(고 박정희 전 대통령)를 놓고 고 육영수 여사를 따라 너그러운 여성 정치가의 길을 가겠다는 후보에게 믿음이 간다”고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반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어린애다”, “깡통이다”라며 비판했다. 김 시인은 박정희 유신정권에 정면으로 맞섰던 저항시인이다.
정리=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