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역대급 고용률에 실업률 안정적 상태 이어가…일자리 부조화 완화 추세
부산시에 따르면 먼저 고용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7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부산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58.3%를 기록하며, 6월 기준 월드컵·아시안게임 특수가 있었던 2002년 이래 최고 수치를 달성했고, 15~64세 고용률도 6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인 66.8%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민선 8기 이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 실업률은 2.8%로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개선추세도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6월 기준 최근 1년간 고용률 상승 폭은 15세 이상의 경우 특·광역시 2위, 15~64세의 경우 특·광역시 3위를 나타냈고, 실업률 감소 폭은 특·광역시 1위를 달성했다.
부산 고용지표 개선은 청년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6.6%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전년 동 분기(2023년 2분기) 대비 인구 감소(-2만 1000명)에도 불구하고 8000명이 증가했다. 청년고용률 증가폭도 특·광역시 1위다.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시는 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만 명 감소했음에도 전체 취업자는 170만 1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5만 8000명 증가한 94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6.6%로 특·광역시 1위다. 정규직 비중이 높은 상용근로자의 증가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의미 있는 신호로 읽힌다.
직업별 취업자를 봤을 때도 상대적으로 일자리 여건이 나은 관리자·전문가, 사무종사자 수가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며, 그 증가 폭도 특·광역시 2위 수준이다. 이러한 상용근로자, 관리자·전문직·사무종사자의 증가 추세는 고용의 질 개선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이 임금근로자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늘어나고 미충원인원이 줄어드는 등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도 완화되는 추세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함께 늘어났으며, 미충원인원과 미충원율이 대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부산시 전체 구인인원은 9만 11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고, 채용인원은 8만 5304명으로 25.2% 늘었다. 이는 2021년 이래 최고 수치다. 반면, 미충원인원은 58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해 2021년 이래 최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0% 내외를 보였던 부산지역 미충원율도 6.5%로 크게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미충원율 감소 폭(-3.2%포인트)도 특·광역시 3위를 기록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일자리의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이 모두 나아지고 있고 그 중심에 청년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구인구직 연계 활성화에 집중해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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