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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개복치에게 ‘그리니’라는 이름을 지어준 요르겐센은 그날 이후로 개복치와의 우정을 쌓아 나갔다. 매년 여름, 호수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요르겐센은 선착장으로 가서 ‘그리니’에게 신선한 벌레 등 여러 먹이를 던져준다. 이런 보살핌 덕분에 ‘그리니’의 사이즈는 다른 개복치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그리니’ 역시 요르겐센과 함께 하는 것을 즐기는 듯 보인다. 요르겐센이 턱을 쓰다듬을 때마다 가만히 있는데 이런 행동은 호수에 있는 다른 물고기들에게는 전혀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심지어 요르겐센이 호수에 뛰어들어 수영을 할 때면 호수 반대편까지 따라가기도 한다.
요르겐센은 ‘그리니’와의 우정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 현재 ‘그리니와 소녀’라는 제목의 책도 집필하고 있다. 출처 ‘레딧’.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