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동안 프랑스 로카마두르 암벽에 박혀 있던 검 도난당해
아서왕의 전설적인 검인 ‘엑스칼리버’에 비견되곤 하는 ‘듀란달’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먼 옛날 한 천사가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샤를마뉴에게 ‘듀란달’을 선사했고, 샤를마뉴는 이 검을 자신의 충실한 기사인 롤랑에게 맡겼다. 11세기 시 ‘롤랑의 노래’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듀란달’이 마법의 힘을 지니게 된 이유는 성 베드로의 치아, 성 바실리오의 피, 성 데니스의 머리카락 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롤랑은 롱스보 고개 전투에서 부상을 입자 이 검이 사라센족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부러뜨리기로 했다. 하지만 ‘듀란달’은 부러지지 않았고 하는 수 없이 그는 검을 하늘로 던져 버렸다. 그렇게 이 검은 거대한 암벽에 박혀 버렸고, 그때 이후로 그 자리에 박힌 채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왔다.
그렇다면 대체 이 검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현재 이 검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군가 훔쳤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모든 주민들은 하루 빨리 검이 원래 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도미니크 렝팡트 시장은 프랑스 신문 ‘라데페슈’ 인터뷰에서 “로카마두르는 마을의 일부를 도둑 맞았다고 느끼고 있다. 전설이긴 하지만 우리 마을과 이 검의 운명은 얽혀 있다”면서 “우리는 ‘듀란달’이 그리울 것”이라며 비통해 했다. 출처 ‘라데페슈’.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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