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무리의 나체주의자들이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그들만의 올림픽을 개최했다. 출전 조건은 단 하나다. 모든 선수들은 반드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인 상태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영국 요크셔의 선 소사이어티 전경.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영국 헐에 있는 요크셔 선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나체 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고자 하는 영국의 나체주의 단체가 주최한 행사였다. 선수들은 모두 알몸인 상태로 배구, 미니테니스, 불스(쇠구슬을 이용하는 프랑스식 공굴리기 놀이), 수중 배구, 8볼(포켓볼), 실내 게임 등 다양한 종목에 참가한다. 그리고 이렇게 알몸인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야말로 고대 그리스 올림픽 정신에 가장 가깝다고 주장한다.
대회장에는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온수 욕조, 사우나도 마련되었으며, 전기 연결이 가능한 캠핑장과 TV, 와이파이, 도서관 등 오락시설도 있었다. 또한 1만 5000m² 너비의 숲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알몸 산책을 할 수 있었다.
해방을 꿈꾸는 나체주의자들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나체 경기를 개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출처 ‘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