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공기권총 은메달, 냉정한 경기 모습에 일론 머스크도 관심
김예지는 앞서 지난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동료 오예진이 1위에 오르며 시상식에서는 태극기가 나란히 걸렸다.
오예진이 243.2점, 김예지가 241.3점을 기록했다. 김예지는 1.9점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으나 남부럽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경기 장면이다. 경기장에서만큼은 냉철한 모습을 보이는 김예지다. 경쟁자를 제치고 최소 은메달이 확보되던 순간에도 그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 같은 모습을 지켜본 팬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을 내놓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과거 경기 영상도 공유되며 화제를 모은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 사격 월드컵 당시 김예지는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면서도 표정변화 없이 경기에 임했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액션 영화에 캐스팅 돼야한다. 연기가 필요없다"는 글을 남겼다.
시종일관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오른손으로는 총을 쏘면서도 왼쪽 손 근처에는 코끼리 모양 인형을 허리춤에 달아 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중에도 김예지는 이따금씩 조준에 앞서 인형을 만지작거렸다.
김예지는 사선에서 내려오면 풍부한 표정으로 반전의 모습을 보인다. 주종목인 25m에서는 "무조건 금메달 간다"며 자신감을 보여 팬들을 매료시켰다.
금메달을 따냈던 오예진이 소감을 이야기하며 '엄마'를 언급한 반면, 김예진은 '딸'에 대해 이야기 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딸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엄마 좀 유명해진 것 같아"라는 답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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