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4년여 만…오후 2시 기준 7.61% 하락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올해 1월 31일(2497.09·종가 기준)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177.23포인트(6.62%) 내린 2498.96에 거래됐다. 오전 개장 직후 26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후 들어 2500선 아래로 내려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2포인트(6.73%) 하락한 726.91에 거래됐다. 코스닥 지수는 2022년 12월 15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720선으로 내려왔다.
오전 11시쯤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오전 12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21포인트(5.46%) 내린 2,529.98을 나타냈다.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낙폭을 5%대까지 키웠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1267억 원, 214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조 144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조 2294억 원을 순매도하며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하는 등 대형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는 –6.66%, SK하이닉스는 –6.4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6.64%) △화학(-6.49%) △섬유의복(-6.43%) △금융업(-6.06%) △기계(-5.94%) △전기전자(-5.9%)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자금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어 앞으로의 하락 폭이나 지속 기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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