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정희, 전두환 같은 독재자도 혀 내두를 포악한 정권”
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야당 정치인과 다수의 언론인을 상대로 ‘가입자 조회’ 등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젠 대놓고 정치적 사찰을 자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과 야당 탄압에 눈이 멀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는가”라며 “검찰은 이재명 전 대표가 암살 미수 테러로 사경을 헤매던 시기에 통신 사찰을 감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 자료 조회에 대해 ‘불법 사찰이다. 게슈타포나 할 짓’이라고 말한 당사자”라며 “그 말대로라면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게슈타포가 판치는 나치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정당한 언론 보도에 대해 검찰이 대통령 명예훼손이라는 혐의를 붙여 수사한 것부터가 무리수”라며 “대통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독재자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이 지난 1월 초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과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언론인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통신조회를 한 사실이 전해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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