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안보위협 상황에 대비하고 기관별 임무수행 절차를 숙지하기 위한 2024년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준비 보고회에는 제39보병사단장, 도 실국본부장,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해 2024년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 기관별 추진사항을 발표하는 등 최종 준비상태를 확인·점검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경남은 적으로부터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는 방위산업이 발전돼 있어 안보태세가 더욱 요구된다”며 “실제 훈련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56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전쟁 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 및 전시전환절차 연습과 개전 후 국가 총력전 연습을 통해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훈련과 연계해 실시된다.
오는 13일과 14일 일과 외의 취약시간에 불시 공무원 필수요원 비상소집훈련과 14일에는 국지도발 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연습을 실시하고,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262개 기관, 민·관·군·경·소방 2만 5천여 명이 참여해 전시전환 연습과 도상연습, 전시현안과제 토의, 국가중요시설 및 기반, 다중이용시설의 테러 대응 유관기관 합동 실제훈련 등을 실시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국단위 민방위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공습상황을 가정해 공습경보를 전파하고 차량이동 통제와 내 주변 대피소 찾기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을지연습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굳건한 안보의식 확립을 위해 도청 광장 앞에서 ‘도민 안보 고취의 장’을 마련해 군사장비 및 구조·구난 장비 전시, 서바이벌, 심폐소생술 체험코너 운영을 통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도청 신관에 6.25 바로알기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안보 홍보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산식품 천만 불 수출기업 육성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수산식품 수출 천만 불 기업 육성사업’에 도내 수산식품 수출기업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산식품 수출 천만 불 기업 육성사업’은 수출실적에 따라 성장기업과 고도화기업으로 나눠 해외진출을 위한 수출지원(시장조사·해외인증 등), 해외마케팅(박람회·해외홍보판촉 등), 경쟁력제고(홍보물 제작 등) 등 단계별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사업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위원회의 서면 평가(수출실적, 수출기반 준비도 등)와 현지 시장성(참가기업 제품의 적합성 및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평가 등을 거쳐 성장기업으로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 ㈜진현, ㈜부산어묵 3곳과 고도화기업으로 대일씨에프 1곳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매년 사업 평가를 통해 기업 당 최대 3년간 2억 원을 지원한다. 성장기업은 고도화기업으로 천만 불 수출기업으로 육성해 작년 기준 도내 6곳인 천만 불 수출기업을 2030년까지 12곳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올해 2억 6천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고부가 수산식품 개발(새싹기업도약지원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수출 마케팅(일본·베트남·중국 등), 중국 온라인몰 입점 지원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내 수출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으로 수출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수산식품 기업이 천만 불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300억원 특별지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티몬·위메프에 입점하여 대금 미정산 등의 피해를 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경영자금 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소상공인정책자금 300억 원을 티메프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으로 신설해 중소기업은 기업당 최대 5억 원,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신설된 티메프 특별경영자금 중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상환기간은 2년이며,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도에서 연 2% 이자 차액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은 최대 5년이며, 1년간 이자 차액 2.5% 지원과 함께 보증수수료 0.5%도 감면한다.
자금 신청은 경남투자경제진흥원과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접수하며, 시행 시기와 세부 내용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피해 규모가 전국적 사안인 만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도내 피해업체 수는 확인하고 있으며 도내에서 통신판매업을 하는 업체 수는 약 5만 6천여 개다.
한편, 경남도 소비생활센터를 통해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도내 소비자 피해 신고는 8월 5일 기준으로 364명이 접수됐다. 경남도는 전문상담사를 통해 오는 9일까지 한국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 접수와 신청 서류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할부 결제에 대해서는 각 카드사에 할부항변권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로 도민과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정부와 도에 피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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