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8일 서울에서 열린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는 우리나라의 최고의 일자리 시상식이다.
2012년 정부가 처음으로 지역 일자리 사업 평가를 개최한 이후 경남도는 올해 도정 최초로 일자리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남 경제의 회복을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 및 미래 신산업 육성, 민간주도 일자리 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우선, 침체된 조선업 회복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조선업 특화취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해 신규인력 유입을 확대하고, 조선업 근로자 채용 인건비 지원, 내일채움공제 등을 통한 장기근속 유도, 체계적인 인력양성을 통한 전문 숙련기술 전수를 지원하는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조선업 미충원율은 전년 대비 4.3% 감소하였으며, 조선업 피보험자 수는 51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변화된 우주항공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특화된 글로컬 대학 선정과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전국 최초 우주항공제조업분야 지역주도 원·하청 상생 협력사업으로 임금과 복지 등의 격차 축소 및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민간 주도의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투자유치 확대, 기업성장 연계 일자리 창출, 창업생태계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신산업 등으로 산업을 다변화해 지난해 9조 2,757억 원의 역대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고 2만 9,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도내 3대 창업 거점 마련 등 창업기반 확대, 혁신창업 투자펀드 조성, 창업기업 투자유치 확대, 창업역량강화 등 1,877억 원의 역대 최대 창업분야 국비예산 확보로 창업기반을 구축했다.
인구 변화에 대응한 청년, 신중년, 노인, 여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 일자리 지원도 확대했다. 청년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교육, 문화․복지, 주거 등 정주 환경 종합개선으로 청년의 지역정착 기반 조성에 노력한 결과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청년 순유출 22.2% 감소, 청년 실업률이 3.9%p 감소했다.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통해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여성 고용률 2.8%p 상승, 여성경제활동참가율 2.1%p 상승, 실업률 1.2%p 감소 등 여성 고용지표 개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중년의 일자리 전담기관인 경남행복내일센터를 개소하고 신중년 맞춤형 특화지원을 통해 피보험자 수가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6만 3천여 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마련하여 사회활동 및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을 제공했으며, 장애인 고용률도 지난해 대비 4%p 증가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경남도는 지난해 역대 최고 고용률 63.5%(‘23년 6월), 역대 최저 실업률 1,2%(’23년 8월), 취업자 수 149만 7,000명으로 1만 2,000명이 증가했고, 재정지원 일자리 181,977개 창출로 목표대비 109.6%를 초과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고용지표를 달성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지역의 산업을 활성화시킬 때 창출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경남은 주력산업 활성화, 투자, 창업 3가지에 핵심을 두고 일자리 정책을 펼쳐왔다”며 “우주항공산업, 방산, 원전, 조선과 같은 경남의 주력산업 활성화의 경우 우주항공청 개청, 원전생태계 회복 등 정부의 노력에 의해서 이뤄진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도경제협의회 참석해 현장 중심 규제 개선 건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2차 시·도경제협의회’에 참석해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규제 개선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시도경제협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의 경제정책 추진 방향 공유,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분야 건의 및 요청사항 등을 다루는 중앙·지방 협력 회의로 매년 상·하반기 2회 개최된다.
이날 협의회에는 기획재정부 김범석 제1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단체장과 정부기관(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석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항만배후단지의 고도 제한(40m)으로 인한 기업의 증액투자 애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규제를 완화(40→60m)함으로써, 지역 내 2,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규제개선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이어 하천 인접지역 내 수용성 절삭유를 사용하는 도내 600여 개 기업의 산업단지 내로의 이전 기한이 올해 말로 도래함에 따라 지역 기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용성 절삭유 사용에 대한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수용성 절삭유 사용기업 이전 기한을 2026년 연말까지 2년간 유예하고, 산업단지 내로 이전하는 기업의 수용성 절삭유 사용 시설 신·증설 허용, 전량 위탁 처리하는 수용성 절삭유도 폐기물관리법의 적용을 받도록 관련 법령 개정 요청 등이다.
다수의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남해안을 국제적 해양관광벨트로 조성하기 위해 경남도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2차 기회발전특구 신청 시 신속한 심의와 지정도 요청했다. 경상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 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칸막이 없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경영활동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애로사항 발굴을 통해 경남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과 지방이 합심해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시기 분산, 휴가철 물가안정 특별기간 운영,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을 통한 지방물가 안정관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고수온 주의보 확대 발표로 비상체계 유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지속적인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상승해 수온이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8일 오후 2시부로 경남 남해군부터 통영 욕지도까지 고수온 주의보 해역이 확대 발표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의 고수온 주의보 발표 해역은 경남 남해군~통영 욕지도, 진해만 일대이고 그 외 해역은 고수온 예비특보 상태다.
경남도는 고수온 비상대책반 운영을 남해까지 확대하고 해당 해역의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신속하게 재해대책명령서를 발급해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등 고수온기 어장관리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7일부터 도 수산정책과 주관으로 도내 6개 해역에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수산안전기술원, 시군, 어업인과 합동으로 △양식장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 상황 △어장관리 요령 준수 등 고수온 대응 상황을 현장 밀착형으로 점검해 고수온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온 변화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현장 밀착형 합동점검을 통해 양식생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하나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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