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목소리 대변했을 가능성…국힘 내부도 입장 다소 흔들린 기색
연합뉴스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통화에서 이같이 히면서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절차가 현재 진행 중으로,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를 심사하고, 김 전 지사를 복권 명단에 포함했다. 광복절 특사·복권안은 오는 13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해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반대 입장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당원들의 반대 의견이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김 전 지사를 복권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전 지사 복권 소식에 대해 입장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 “김 전 지사가 과거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복권을 받아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자체가 여야 간 협치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 차원의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오후 공식 언론공지에서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당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며 “정부에서 검토 중인 만큼 신중히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2022년 12월 신년 특별사면에서 약 5개월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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