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미래 밝히자”
- 조현일 경산시장 "청소년들 소외 받지 않도록 청소년 위한 정책 이끌어 갈 것"
[일요신문] '제6회 경산청소년의날' 기념 축제가 10일 경산청소년힐링센터 주최로 한국농업인회관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2018년에 시작한 이 행사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8월 12일에 진행, 올해는 학생들의 학교 개학으로 주말에 진행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기억, 축제, 체험, 봉사 등 4개의 파트로 열렸다.
'1부 기억' 파트에서는 UN이 정한 청소년의날을 기념하는 기념식으로 마련됐다. 매년 '청소년의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와 격려사를 시작으로, 청소년이 낭독하는 '청소년헌장 낭독', 그리고 평소에 잘 부르지 않아서 기억하기 어려운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축제'의 장에서는 공연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신청팀으로 구성돼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성인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는데, 1부 축하 공연으로 참여하는 '경찰 기타사랑 봉사단'의 '로즈데이' 팀은 매년 청소년의날 행사마다 통기타 연주로 봉사해 온 '청소년바라기'들이다.
아울러 2부 축제 오프닝 공연으로 참여한 황예일 버스커는 청소년의날 행사를 위해 공연 뿐만 아니라 2부 순서 진행까지도 맡겠다며 자원해 집행부에게 큰 힘을 줬다는 후문이다.
게스트로 참여하는 서수원 씨는 경산출신 청소년으로 부평시에서 주최한 '한국청소년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역 출신의 숨은 인재이다. 트롯가수 이은호 씨는 '불타는트롯맨 시즌1 최종예선'까지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은 지역 활동 가수로,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3부 체험' 코너는 청소년 및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 마당이다. '무알콜칵테일만들기', '비즈공예만들기', '키링만들기', '목공예만들기' 등의 창작 활동도 인기를 끌었다.
'4부 봉사' 파트는 말 그대로 봉사하는 시간이다. 행사 장소를 사용하도록 도움 주신 '한농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사 현장을 사용 전보다 더 깨끗하게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 집행부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고속충전 '미니보조배터리'를 기념품으로 제작해 청소년은 물론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가 어느 시군보다 청소년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단순히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라 경산 청소년의 미래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청소년힐링센터는 청소년의 꿈찾기 지원을 위해 경산청소년아침무료급식센터를 운영해 온 아름다운 교회 이주용 목사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UN이 정한 날을 지역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경산청소년의날'로 지정해 2018년 8월 12일에 1회로 시작됐다. 현재 이재성 센터장이 2019년부터 그 뒤를 이어 6회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최성덕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18명의 운영위원이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봉사하고 있다.
경산의 여성라이온스인 '수정라이온스'와 '경산맘들모여라(경산맘카페)'에서는 힐링센터의 모든 행사마다 물심양면으로 함께하고 있고, 경산의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으로 여러 가지 미담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수정라이온스'에서는 자원봉사와 후원금으로, '경산맘들모여라'에서는 후원금과 게임코너를 직접 맡아 진행하며 여러 가지 미담을 양산하고 있다.
'청소년의날'은 1999년 UN에서 매년 8월 12일을 'International Youth Day'로 정하고 청소년이 직면한 국제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지침과 정책을 제공하며 청소년의 복지와 생계 향상을 목표로 청소년 활동을 권장한 것에서 유래됐다.
김은주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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