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저해하는 당 내부 암 덩어리 ‘명팔이’ 잘라내야”
정 후보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0년 민주당 당원인 저 정봉주가 제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 윤석열 탄핵에 대한 결기, 그리고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당 4기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모든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를 위협하는 최대의 걸림돌이 우리 내부에 있다.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다. 저는 당의 단합을 위해서 이들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팔아 권력 실세 놀이를 하고 있는 ‘이재명 팔이’ 무리, 당을 걱정하는 많은 이들이 알고, 분노하고 있지만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쉬쉬하고만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으로 어떠한 모진 비난이 있더라도 이들을 도려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해 정 후보는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 왔다. 이재명 이름 팔아 호가호위 정치, 실세 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모두가 알고 있다. 당을 아끼고 걱정하는 많은 당원들이 알면서도 속으로만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저는 당원대회 기간 내내 끊임없이 ‘통합’을 강조했고, 맏형으로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누가 뭐라 해도 민주당의 최대 자산이며, 정권 탈환의 가장 큰 가능성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재명 팔이’ 무리를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정치는 계파 없는 정치였다. 벌판에 홀로선 이재명의 유일한 계파는 당원이었고, 국민이었다. 그 정치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한다. 그 최우선 과제가 ‘이재명 팔이’ 무리 척결”이라고 주장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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