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통화 경위 조사 계획…공수처, 윤 대통령 휴대전화 통신 내역 확보해
JTBC 보도에 따르면, 공수처가 확보한 윤 대통령 통신 내역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약 3달 간의 자료로 파악됐다. 이 기간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제출한 사건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하고, 임성근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제외되는 과정이 진행된 시기다.
공수처는 앞서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에 공수처는 영장 청구 범위를 좁히고 내용을 보강한 뒤 다시 청구한 결과,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의 영장 발부 시점은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된 이종호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였다고 보도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종호 씨는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이른바 ‘VIP’를 언급한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등의 통신 내역 분석을 마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통화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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