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나아갈 수 없어”
우 의장은 13일 성명을 내고 “광복절 경축식에 독립운동가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단 한 번도 없었던 일, 실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건국절 논란까지 국민의 걱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께서 나서야 한다. 일련의 일들에 대해 국민이 왜 걱정하고 비판하고 또 분노하는지 겸허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의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 대통령께서 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복절을 갈등과 분열의 날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를 성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갈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야당과 광복회 및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은 김형석 관장의 임명에 반발해 오는 15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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