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준 0.15% 상승 기록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가격 월간 동향은 지난해 11월(0.04%) 부터 지난 5월까지 하락하다가 7개월 만인 지난 6월 상승으로 다시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선호단지 갈아타기 수요 증가로 상승거래가 확산되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방은 하락했으나, 서울 및 수도권 위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상승거래 확산되며 전국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달보다 0.76% 상승하며 지난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수도권(0.19%→0.40%)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은 0.08% 하락하며 내림세(-0.10%)가 축소됐다.
서울 강북에서는 성동구(1.94%), 마포구(1.04%), 용산구(0.98%), 서대문구(0.78%) 등이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강남에서는 서초구(1.56%), 송파구(1.54%), 강남구(1.11%), 강동구(0.9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0.21%, 단독주택은 0.11% 상승했고 연립주택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16% 상승해 전월 대비(0.11%)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월세가격지수는 전국 기준 0.09% 상승했다. 수도권(0.22%), 서울(0.25%)은 상승한 반면 지방(-0.03%)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매물적체가 있는 지방지역은 하락하고 있으나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전국 상승폭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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