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백투백 홈런 허용 여파…김대우 1군 합류
삼성 라이온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1군에서 말소시킨 것이다.
최근 흔들려 왔던 오승환이다. 7월 9경기 평균자책점이 12.15를 기록했다. 8월에도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특히 지난 15일 KT전에 등판해서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삼성은 동점으로 팽팽하던 경기를 내줬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48경기에 등판, 46이닝을 소화하며 2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세이브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흔들리는 듯 했던 오승환은 4월부터 강인한 모습을 되찾았다. 4월 9경기에 나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월에도 패배 없이 11경기에서 8세이브를 더했다. 6월에도 블론 세이브가 있었으나 월간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는 등 '짠물 피칭'이 이어졌다.
오승환은 7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불펜이 힘을 보태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오승환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오승환을 대신해 선택을 받은 투수는 우완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다. 이번 시즌 1군에서 2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3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은 7월 19일 롯데전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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