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라오스 소수 민족과 한-라오 가정 어린이 등 총 37명으로 구성된 라오스 최초의 ‘유스오케스트라’로 지난해 11월 창단됐다. 라오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라오국립예술학교 교수진들의 지도를 약 8개월간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리랑’과 라오스의 주요 행사 단골곡인 ‘참파(라오스 국화)’ 등 총 2곡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가 한국어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고자 열린 만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각국의 참가자들은 라오유스오케스트의 아리랑 연주를 숨죽이며 경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영수 주 라오스 대사를 비롯해 파웃 시말라봉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 강승규 국회의원(전 시민사회수석), 양동혁 라오스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동혁 회장은 “라오유스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재 라오스 한인들과 라오스인들이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역만리 해외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은 어린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아리랑을 듣다보니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이날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내달 26일 라오스에서 개최하는 ‘아세안 사회문화장관 회의’ 갈라쇼 초정 공연, 10월 개최하는 ‘2024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서밋’ 축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교육 기회가 열악한 라오스 아이들에게 다양한 예술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의 지원을 받아 창단, 운영되고 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