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서 동점골
토트넘은 20일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대망의 리그 개막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섰다. 포지션은 왼쪽 측면이었다. 최전방에는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가 섰고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과 함께 2선을 구성했다.
전반을 어렵지 않게 풀어간 토트넘이었다. 매디슨이 박스 바깥 대각선 지역에서 넘긴 패스를 페드로 포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도 골 장면에 관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12분 동점골을 내줬다. 토트넘 측면을 공략한 레스터는 골문 앞에 마크를 당하지 않고 있던 제이미 바디에게 크로스를 연결, 바디는 골을 기록했다.
두 시즌만의 프리미어리그 골이었다. 지난 2022-2023시즌 강등을 경험한 레스터는 한 시즌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구단 레전드인 바디는 이 과정에서 모두 함께했다.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 곧장 골맛을 봤다.
양 팀의 1-1 상황은 지속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남은시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은 한 차례 프리킥 찬스에서 머리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치며 절치부심 했으나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놓치게 됐다. 상대가 승격팀 레스터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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