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리튬 배터리 잘근잘근 씹다가 ‘펑’…털사 소방국 “어린이·반려동물 가까이 둬선 안돼”
반려견 한 마리가 집안에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 전원팩을 매트리스 위에서 잘근잘근 씹던 중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순식간에 화재가 발생하고 만 것. 반려견의 이빨 자국으로 구멍이 뚫린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은 곧 매트리스 위로 번졌고, 급기야 집안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고 말았다. 불을 일으킨 개는 물론, 근처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또 다른 개와 고양이가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도 보였다. 다행히 반려동물들은 무사히 탈출해 다치지 않았지만, 이 화재로 인해 발생한 재산상의 피해는 상당했다.
털사 소방관들은 이 동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절대 리튬 배터리를 두어선 안 된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사람이 있거나, 혹은 반려동물들이 탈출하지 못했다면 훨씬 더 상황이 나쁠 수 있었다고도 했다. 털사 소방서의 앤디 리틀은 “리튬 배터리의 에너지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방출되면 열이 발생하면서 인화성 및 유독성 가스를 방출한다. 심지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사고는 배터리가 극심한 열에 노출되거나, 물리적으로 손상되거나, 과충전되거나, 혹은 호환되지 않는 충전 장비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할 때는 제조업체의 지침을 준수하고, 승인된 충전기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와 애완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터리를 폐기하는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폐배터리는 절대 가정용 쓰레기통이나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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