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서 앨리샤 뉴먼 온리팬스 활동 보도해…올림픽 선수들의 재정난이 원인이란 지적도
해외 매체들은 뉴먼이 온리팬즈에서 성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성인물이 주를 이루는 서비스로, 뉴먼의 활동이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뉴먼 측은 “완전한 성인물이 아니며, 팬들과의 소통이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세 번째 올림픽 출전에 첫 메달을 따낸 뉴먼은 메달이 확정되자 골반과 엉덩이를 앞뒤로 흔드는 ‘트월킹’ 댄스로 기쁨을 표현했는데 이게 온리팬스 홍보 아니냐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실제로 뉴먼의 온리팬스 페이지에는 ‘올림픽 기념 특별 세일’이라며 월 구독료를 40% 할인했다는 안내글을 볼 수 있다. 알리샤 뉴먼은 상의를 입지 않고 스타킹만 신고 뒤태를 촬영한 사진을 프로필로 해놓았다. 알리샤 뉴먼의 온리팬스 구독료는 한 달에 약 13달러(우리 돈 약 17500 원)이다.
뉴먼의 사례는 올림픽 선수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AP통신은 “많은 올림픽 선수들이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온리팬스와 같은 성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코칭 비용, 물리치료 장비, 기본 생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성인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스타 선수들과 일반 선수들 간의 수익 격차에서 비롯된다. 미국 전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나 미국 기계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는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훈련과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영국의 다이빙 선수 잭 로거는 온리팬스에 자신의 수영복 사진을 올리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문제에 대해 방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선수들도 일반 시민처럼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선수단체 ‘글로벌 애슬레트’의 사무총장 롭 퀼러는 “IOC는 연간 17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만, 정작 선수들에게는 적절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IOC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반면, 온리팬스는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훈련비와 생활비를 보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온리팬스는 선수들의 활동을 적극 홍보하며, 이들의 성공을 돕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올림픽 선수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과 그로 인한 선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올림픽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선수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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