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 주거지·소방점검업체 등 압수수색 2시간여 만에 종료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11시 30분까지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호텔 및 호텔 업주와 매니저 A 씨 주거지, 소방 점검 담당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울러 경찰은 화재 초기 대응에 관여했던 호텔 매니저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에따라 이 사건 관련 입건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호텔 실업주 B 씨와 명의상 업주 C 씨 등 2명을 입건하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해당 호텔은 올해 4월에도 자체 소방점검을 진행해 그 결과를 부천소방서에 통보했다. 당시에는 지적사항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 압수물을 분석한 뒤 화재 발생 경위 및 불이 빠르게 확산해 인명피해를 키운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화재 생존자와 목격자, 호텔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호텔 화재로 투숙객 중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7명 사인에 대해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2명은 추락사”라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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