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급여 150만 원, 내일준비지원금 55만 원으로 인상…군 간부와 줄어드는 격차
기획재정부는 27일 ‘2025년도 예산안’에서 “미래세대 눈높이에 맞는 군 복무환경을 제공하겠다”며 병 봉급 인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병장 봉급은 205만 원으로 인상됐다. 기존 165만 원보다 24% 많은 금액이다.
병장의 실제 월 급여는 150만 원으로 예상되며, 군 복무 중 목돈을 마련해 전역할 수 있도록 병사가 저금한 만큼 정부가 적립금을 지원하는 내일준비지원금 55만 원을 더하면 205만 원이 완성된다.
올해 기준으로는 급여 125만 원, 내일준비지원금 40만 원을 합한 165만 원이 병사에게 지급되고 있다.
병장 월급은 2021년 61만 원, 2022년 82만 원, 2023년 130만 원, 2024년 165만 원으로 인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장과 간부 월급 간 격차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사 1호봉은 기본급 기준 월 187만 7000원을 받고 있다.
군 간부들은 수당이 있기 때문에 병장보다는 월급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기본급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정부는 군 간부 관사 및 숙소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퇴근 후 휴식 보장 및 잦은 이사를 고려한 ‘풀옵션 1인 1실 간부 숙소 제공’ 정책을 202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3665실을 확보했고 내년엔 2276실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평형’인 85㎡(약 30평형) 관사도 다자녀 군인 가족에게 제공된다. 올해 415세대를 확보했고 2025년에는 484세대를 확충하기로 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8~10인실에서 화장실・샤워실을 갖춘 2~4인실로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는 118동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187동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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