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충 감염 민물고기로 만드는 ‘코이 플라’ 치명적 담관암 위험 높여
문제는 코이 플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생선에 있다. 대부분 메콩강 유역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인데, 이 물고기에 있는 기생충인 편충에 반복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담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태국 콘 카엔 대학의 외과 전문의인 나롱 쿤티케오는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 위험에 대해 전혀 모른다. 담관암에 걸리면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쿤티케오 박사의 부모 역시 평생 코이 플라를 먹다가 결국 담관암으로 사망했다. 이런 이유에서 그는 발벗고 나서서 태국 북동부 농촌 지역을 다니면서 저렴하지만 치명적인 이 음식을 먹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는 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가져온 식습관을 고치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음식은 태국 이산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이 음식을 먹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소울 푸드나 다름 없다. 실제 어떤 사람은 “글쎄, 어차피 다른 이유 때문에라도 죽지 않겠는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날생선 대신 불에 익힌 생선을 이용할 경우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주장하면서 거부한다. 이런 까닭에 현재 이산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담관암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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