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640억 원, 하루 처리용량 530톤 산정…처리용량 10톤 감소 두고 “가동률 높여 대응 가능”
인천시는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사업에 대해 시설 규모와 공사비 등 총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2023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포함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해왔다.
KDI는 총사업비를 건축토목비, 시설비, 부대경비 등을 포함해 2648억 원으로 확정했다. 시설규모는 장래 인구 증가, 향후 생활폐기물 발생량, 계절적 변동성에 따른 필요 여유용량, 가동 일수 등을 고려해 하루 처리용량 530톤으로 산정했다.
인천시는 톤당 공사비가 4억 4600만 원으로 최근 소각시설을 추진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것과 관련해 "해당 부지가 연약지반으로 특수성이 있고, 경관적 요소 등 정책적 고려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설규모 대비 하루 처리용량이 10톤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현대화사업 이후에는 현재 약 82% 수준에서 시설의 가동률이 더 높아질 수 있고, 반입 폐기물 조정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향후 폐기물 처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시는 기존 자원순환센터 인근 여유 부지에 자원순환센터를 신설하고, 준공되어 가동되는 경우 기존 시설은 폐쇄할 계획이다. 2006년 6월부터 가동해 온 기존 시설은 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옹진군 지역의 생활폐기물, 음식물처리시설 잔재물, 생활폐기물 중간처리 잔재물을 처리해왔다. 하루 처리용량은 540톤이다.
시는 올해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건축기획, 심의를 거쳐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2025년 정부예산안에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국비 22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필수적인 환경기초시설"이라며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은 더욱 안전하게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건축설계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적 요소들을 반영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아오는 송도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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