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8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보건의료기관협의회 부산지회(회장 정규석 부산진구보건소장), (사)부산·울산·경남 의약품유통협회(회장 서영호)와 ‘KGSP 적격업소 관리 민관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 김유정 북구 보건소장(지역의료기관협의회 부산지회 부회장), 서영호 (사)부산·울산·경남 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와 16개 구·군 보건소, 민간단체인 의약품유통협회가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 적격업소 관리 지원 및 불법의약품 유통 근절 홍보에 상호 협력함으로써 ‘의약품안전도시 부산’을 적극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 업무는 현장 및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가 요구돼 관리의 표준화 및 내실화로 업무처리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이날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 적격업소 관리를 현장 민간 전문가와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업무의 효율성 강화와 불필요한 규제 해소로 의약품 안전 사용 환경 조성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민간전문가 자문단 구성·운영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 적격업소 실태조사 민간전문가 자문 지원 및 활용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 관련 정보 공유 △불법의약품 유통근절 홍보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협약 체결식 이후 ‘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 관리 민간전문가 자문단 위촉식’과 ‘구·군 업무담당자 대상 사업설명회’가 진행됐다. 민관협력체 구축·운영을 통해 안전한 의약품 유통관리를 위한 업무의 효율성과 공정성, 지속가능한 성과를 위한 새로운 시도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이 상호 협력해 의약품 유통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시민의 의약품 안심사용 신뢰도를 향상해 ‘의약품안전도시 부산’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 30일 개막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와 무사이극장에서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는 ‘필름 피플 시티(Film People City)’라는 표어(슬로건) 아래 협회가 교류하고 있는 국내외 도시와 부산을 비롯한 유네스코 지정 영화 창의도시의 지역(로컬) 영화를 소개하는 장이다. 시가 후원하며 (사)부산독립영화협회(이하 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올해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을 비롯해 골웨이(아일랜드), 그디니아(폴란드), 바야돌리드(스페인), 비톨라(마케도니아), 산투스(브라질), 야마가타(일본), 우츠(폴란드) 그리고 부산독립영화협회의 공모로 새로이 합류한 뭄바이(인도), ‘레지던시 인 부산’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하는 아디야만(튀르키예), 부산독립영화협회의 교류도시 후쿠오카(일본) 등 11개 도시에서 제작된 34편의 작품들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는 재능 있는 창작자의 신작을 지원하기 위해 ‘레지던시 인 바야돌리드’·‘레지던시 인 부산’ 프로젝트를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이하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제작된 5편의 단편 신작이 이번 영화제의 ‘레지던시 필름 시사회(쇼케이스)’에서 최초로 발표된다.
‘레지던시 인 바야돌리드’는 부산의 창작자를 해외로 파견해 단편 극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부산의 창작자로 선정된 김민근 감독이 현지 배우 및 스태프와 협업으로 ‘가비(Gavi)’를 제작해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김 감독은 단편영화 ‘엄마 풍경 집’(2016)으로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나는 보았다’(2018)로 제20회 부산독립영화제 씨네보배 선정작이 됐으며, 장편 데뷔작으로 ‘영화의 거리’(2021)를 연출한 바 있다.
이번 영화 ‘가비(Gavi)’는 인물의 감정을 풍경에 세심하게 담아내는 그의 카메라에 비친 낯선 도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레지던시 인 부산’은 부산과 해외 연출자들이 부산을 배경으로 실화(논픽션) 단편 신작을 제작하며 교류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진행 중이다.
△부산에서 인물과 장소 중심의 작업을 해온 ‘오승진’ △극영화와 실험영화 사이에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김종한’ △여성이자 쿠르드인으로 정치, 사회에 관한 섬세한 감각을 작품에 투영하는 ‘에브루 아브치(튀르키예)’ △음악과 사진에서 영화로 이행해 오며 자신의 관심사에 도전하는 ‘자이메나 마리아 자렝바(폴란드)’ 등 4인이 펼쳐낼 부산의 모습 역시 새로운 발견이 될 전망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레지던시 인 부산’에 선정된 4인의 창작자들의 이전 작품을 상영하며, 이들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행사인 ‘드로잉 시티’ 토론회(포럼)를 선보인다. 부산, 우츠(폴란드), 사라예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디야만(튀르키예) 등을 거쳐온 서로 다른 이력을 가진 이들이 각자의 제작환경에 대해 나누는 이 토론회(포럼)는 독립영화 관계자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분과(섹션)를 통해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3편의 작품도 소개한다. △프로젝트 인디부산 선정작이자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박천현) △‘김밥이에요!’(이강욱) △같은 해 부산독립영화제 대상 및 관객심사단상 수상작인 ‘살이 살을 먹는다’(전소영) 등 세 편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영상편지 프로젝트 ‘도시의 하루(A Day in Your City)’가 올해도 사회관계망(SNS)과 영화제 기간 중 개최지 일대에서 공개된다.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와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 참여자들의 일상과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의 안부를 전하는 이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의 하루를 담은 5장 내외의 순간사진(스냅사진) 또는 동영상과 셀프 인터뷰로 구성된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는 부산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영화분야 의장도시’로 선정돼 더욱 의미있는 해다. 이번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에서 ‘레지던시 프로젝트’ 작품은 물론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의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즐겨 보시길 바라며, 다양한 영화가 부산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발견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대상지 변경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노후계획도시 대상 지역을 5개 지역으로 변경해 기본계획을 본격 수립한다고 밝혔다. 5개 지역은 △해운대 1, 2 △화명·금곡 △다대 일대 △만덕 △모라 지역이다. 당초 노후계획도시 대상 지역 후보지는 △해운대 1, 2 △화명2 △다대 일대 △만덕·화명·금곡 일대 △개금·학장·주례 일대였다.
그러나 8월 14일 국토교통부의 노후계획도시 기본방침이 공개됨에 따라 시는 동일생활권역인 화명․금곡 일대를 연계하고, 만덕지역을 별도 분리, 모라지역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기본방침에 부합하지 않는 개금․학장․주례 일대는 노후계획도시 대상 지역에서 제외한다. 그 외 택지개발 지구들에 대해서는 향후 5년 뒤 수립되는 타당성 용역 시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형 노후도시 정비사업의 성공적 모델을 발굴·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5개의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2단계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해운대, 화명·금곡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2단계로 나머지 지역(다대, 만덕, 모라)에 대해 수립한다.
1단계 대상지는 단독택지로서 면적이 100만 제곱미터(㎡) 이상인 지역으로, 공동주택의 비율이 높고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지역인 △해운대1, 2 △화명·금곡 지역을 선정해 추진한다. 시는 2단계 지역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시 1단계 추진 과정에서 도출된 장단점을 반영해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대규모로 장기간 진행될 노후도시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참여위원회, 총괄계획가(MP) 및 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다. 지역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을 위해 노후계획도시 대상지 입주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노후계획도시별로 총괄기획가를 선정, 시민사회 참여의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해당 자치구와 협력해 노후계획도시 정비법에 대한 주민이해도를 높이고자 찾아가는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선도지구 선정 공모 시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마련한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전문성 및 객관성 강화를 위해 총괄계획가(MP) 및 도시계획, 환경, 교통 분야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위주로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노후계획도시의 도시기능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종합적·체계적·효율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향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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