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서부에 위치한 힐러 호수. |
[일요신문]
딸기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핑크 호수’가 만들어 내는 장관에 네티즌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핑크호수’는 서호주에 실제로 존재하는 ‘힐러호수’다.
서호주 에스페란스 서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인 미들 아이슬란드 위에 ‘핑크호수’가 위치한다. 우리나라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곳은 서호주에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핑크호수’는 염도가 90% 이상인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소금 호수다. 과학자들은 이 호수가 핑크빛을 내는 이유를 염전 저수지에 서식하여 붉은색을 내는 미세조류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핑크호수’는 1802년 영국 탐험가인 매튜 플라인더가 시드니로 여행하던 중 들러 세간에 알려졌다고 전해진다.
‘핑크호수’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신기한 호수다” “우주를 논하기엔 인간은 아직도 지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런 곳이 있다니” “통째로 마셔버리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배해경 인턴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