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스마일’, 김지희 작가의 작품이 미술 교과서 표지에 등장하다
역대 미술 교과서 표지에는 이중섭,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이끈 대가들의 작품이 수록된 바 있으며, 이번 김지희 작가의 작품 선정은 그 연장선에 있다. ‘실드스마일’은 2020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한국 전통 종이인 장지에 채색으로 표현된 192x130cm 크기의 대작이다.
작품은 화려한 보석 안경을 쓴 소녀의 이미지를 통해 욕망과 존재를 오가는 깊은 사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냄에듀 교과서 내지에도 전면으로 소개됐다. 교과서 개발팀은 김지희 작가의 뛰어난 작품성과 이미지의 친근함을 표지 작품 선정 이유로 밝혔다.
김지희 작가는 2008년 ‘Sealed Smile’ 시리즈를 발표하며 주목받으며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중국 K11 미술관 블록버스터 개인전, 가나아트 사운즈와 가나 포럼 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을 포함해, 뉴욕, 런던, 도쿄,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300여 회 이상의 전시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많은 수퍼리치 컬렉터들이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아우르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희 작가는 교과서 표지 선정에 대해 “창시절 교과서에서 한국 미술가의 계보를 이으신 운보 김기장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작가의 꿈을 키웠던 기억이 있다”며, “교과서의 의미가 갖는 무게만큼 더욱 깊은 책임감으로 좋은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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