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이커머스 우려 해소 위해 내달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위메프 사태로 인한 셀러 우려 불식 위한 조치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최근 셀러들에게 내달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을 공지했다. 이 시스템은 제3자(에스크로 사업자)가 소비자의 결제대금을 예치한 후 상품 배송이 완료되면 통신판매업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결제대금이 플랫폼 업체에 의해 임의로 사용될 수 없도록 보장하는 안전장치다.
발란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1위 명품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발란의 2023년 거래액은 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다른 명품 플랫폼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320만 명에 이른다.
발란의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 결정은 최근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걸친 재무 건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티메프와 알렛츠 등 재무구조가 취약했던 일부 플랫폼들이 연이어 폐업 수순에 들어가면서, 발란 역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신뢰 구축에 나섰다.
발란은 지난해 말 기준 77억 원의 자본 잠식 상태에 있었지만, 창사 이래 정산 지연이나 미지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 흑자 기록 중으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란은 시리즈 D 투자를 진행 중이며, 중국 알리바바그룹, 리셀 플랫폼 포이즌,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 등과 수백억 원대의 투자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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