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야생동물 보호구역서 발견…전문가들 “정말 특별한 일” 흥분
서호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관리인들은 어느 날 작업구역 안으로 폴짝 뛰어들어온 개구리 한 마리 때문에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벤치에 앉아있는 개구리를 본 관리인들은 곧 개구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말았다. 어찌된 일인지 이 개구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오묘한 푸른빛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개구리의 사진을 찍어 호주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현장 생태학자인 제이크 바커에게 보냈다.
바커는 ABC 뉴스 인터뷰에서 “개구리 사진을 보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정말 멋있고, 흥미롭고 특별한 일이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개구리는 예쁜청개구리(Litoria splendida) 종으로, 보통 이런 종은 흰 반점이 있는 초록색을 띠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처럼 파란색 개체를 발견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었다. 그만큼 이번 발견은 희귀한 경우에 속했다.
호주 박물관의 양서류 및 파충류 보존 생물학 큐레이터인 조디 롤리 역시 “수년 동안 수만 마리의 개구리를 보았지만, 푸른색을 띠는 청개구리를 본 적은 단 한 번뿐이었다. 그마저도 이번에 발견된 청개구리만큼 멋지진 않았다. 이건 정말이지 희귀한 발견이다. 호주 개구리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극찬했다. 출처 ‘라이브사이언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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