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시즌2 녹양편 발표…종합운동장 주민친화적 공간 변신 등 17개 사업 추진
시는 우선 엘리트 스포츠 위주로 운영되던 녹양동 소재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2026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종합운동장 일대를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낮에만 이용할 수 있던 주경기장 육상트랙을 지난해 9월부터 야간에도 개방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했다. 운영 시간 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 3월부터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식 개방해 운영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시민들이 보다 편히 종합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과 빙상경기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를 철거했다. 울타리 철거로 시민들은 어디서든 종합운동장으로 접근이 가능해져 시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빙상경기장에 신규 진입로 설치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인근에는 새로운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인근에는 축구장과 육상트랙을 각각 2025년과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공원시설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수립을 통해 걷고 싶은 도시 녹양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7월 녹양역 인근 군마근린공원을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을 보강하고, 레인가든과 안개정원 등 특색 있는 공간을 추가로 설치했다.
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장미 어린이공원을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용역과 예비인증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시는 '녹양119 안전센터'부터 '녹양역'으로 이어지는 녹양천 보행로에 경관조명, 고보조명을 설치해 밤길 주민 불편을 해소했다.
체육로의 노후 조명시설 104개를 발광 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하고, 광동고등학교 인근에도 신규 발광 다이오드 가로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제공했다.
버들개초등학교 인근에는 사고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했고, 중랑천 진출입로와 녹양천변 보행로 등 6곳에 스마트 안전차단기를 설치했다.
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과 학생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캠프 레드클라우드 통과도로를 개통해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의 교통난을 크게 해소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에 집과 학교를 최단 경로로 연결하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의 운행을 시작했다. 이 통학버스는 기존 대중교통 이용 대비 편도 평균 20분, 최대 30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3월부터는 녹양 주민들을 위해 1-7번 버스 노선을 변경해 송산과 고산 지역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8월 106번 버스 폐선에 따라 106-1번 대체 노선을 신설하고 서울 도봉산역까지의 교통 연결을 강화했다.
김동근 시장은 "스포츠 인프라, 안전한 보행 환경, 편리한 교통을 통해 녹양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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