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김상협)와 4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자원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탄소중립·녹색성장 부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 기후·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논의의 장인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9.4.~9.6. 벡스코)의 주요 콘퍼런스이자,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권역별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하고, 시가 주관했다. 박 시장, 김 위원장을 비롯해 순환경제 분야의 각계 전문가와 기업가,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강연 △발표분과(세션) △토론분과(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순환경제와 관련한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고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부산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알렉산더 마이어 줌 펠데 보스턴컨설팅그룹 순환경제 글로벌리더가 ‘순환경제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가졌다. 발표분과(세션)에서는 강홍윤 인하대 교수, 김호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최윤찬 시 탄소중립지원센터 대외협력팀장이 각각 ‘지속가능한 자원관리와 산업계 대응 과제’,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자원순환 정책 방향’, ‘순환경제 도시 전환을 위한 부산시의 대응’을 발표했다.
토론분과(세션)에서는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민종 엘지(LG)화학 서큘러(circular, 순환) 사업개발 담당, 권기백 테라클(주) 대표,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산·학 협력 방안’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순환경제 분야의 전문가들과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부산의 순환경제 전환 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듣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 K-ICT WEEK in BUSAN'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동남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인 ‘2024 K-ICT WEEK in BUSA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ICT WEEK in BUSAN’은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행사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양자정보기술 등 국내외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들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코리아’, ‘정보통신(IT)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3개의 전시회가 통합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K-ICT WEEK in BUSAN’과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안전, 제조, 교육, 해양, 물류, 의료, 보안 등 전 산업 관련 기업이 부산에 집결되도록 했다.
행사는 △케이티(KT), 더존비즈온, 윈스, 슬래시비슬래시, 샤픈고트 등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489개 부스 규모로 펼쳐지는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클라우드 콘퍼런스 △국내외 구매자(바이어)상담회 및 기업투자상담회(IR데모데이) △양자정보기술 전문 세미나 △한국전기연구원의 제조 인공지능(AI)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 잡페어 홍보부스 △정보보안 해커톤 대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전시장 내 위치를 알려주는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가상 전시장을 조성해 참관객이 인공지능(AI) 일상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10일에 열리는 ‘클라우드 콘퍼런스’에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조 강연과 함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더존비즈온 등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개발의 중심에 있는 전문가들이 최신 동향과 미래에 대한 담론을 나눌 예정이라 많은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행사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인공지능전환(AX)을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 전시뿐만 아니라 양자정보기술, 정보보안 등 한층 확대된 콘퍼런스를 선보여 참가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적(글로벌) 협력의 장인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이 전 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에 이미 준비된 도시임을 입증하겠다”며 “특히 분야를 초월한 두 행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를 향해 비상하는 부산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년 부산다운 골목도움 육성사업’ 공동체 선정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4년 부산다운 골목도움 육성사업’에 참여할 골목상권 공동체로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 △북구 만덕이로 골목상가 번영회 △중구 깡리단길 공동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은 골목상권과 15분 생활권 중심의 지역자원·문화를 접목한 지역 상표(로컬브랜드)를 2단계에 걸쳐 육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지원사업은 골목상권 공동체 조직화 지원사업으로 제도권 밖 영세 소상공인을 결집하고, 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해결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사업이다. 상권 형성 및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부산다운 골목도움 육성사업은 골목상권 활성화 2단계 지원사업으로, 골목상권의 지역 상표화(로컬 브랜딩)를 돕기 위해 우수 골목을 발굴하고, 공동체당 3천만 원, 6천만 원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시는 이번 선정을 위해 1단계 골목상권 공동체 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15곳의 골목상권 공동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서면평가와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3개 공동체를 올해 2단계 사업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는 화명동 장미원(북구 화명동 2280) 인근에 있는 근린형 상권으로, 지난 2023년 6월 조직화를 시작해 현재 39곳의 소상공인 점포를 소속 점포로 두고 있다.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워크숍을 개최해 ‘장미’를 키워드로 한 콘텐츠를 발굴한 점이 전문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단계 사업 선정에 따라 6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화명 로즈 마켓데이’, ‘천만송이 마케팅’, ‘장미 스탬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는 1단계 사업을 통해 밝고 활력있는 상권으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정기적으로 골목상권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지난해(2023년)부터 연 1회 화명장미공원 맛길 문화축제, 어린이 사생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북구 만덕이로 골목상가 번영회는 학원가 밀집지에 위치(북구 만덕2로 44번길 72 일원)한 근린형 상권으로, 2019년 30곳의 소상공인 점포로 조직화를 시작해 현재는 52곳으로 소속 점포가 확장됐다. 2단계 사업으로 3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골목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하고 개발된 캐릭터를 활용해 골목축제, 학원가 체험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상권 친밀감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만덕이로 골목상가 번영회는 2022년부터 1단계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포스터를 제작하고, 공연에 참여하는 골목축제를 개최해 학생, 학부모,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구 깡리단길 공동체는 부평동 깡통시장과 국제시장 사이에 위치(중구 중구로 29번길)한 상권으로, 2023년 조직화를 시작해 현재 30곳의 소상공인 점포를 소속 점포로 두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 3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골목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깡리단길 공동체는 1단계 사업을 통해 2023년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영문 메뉴판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하고, 특화 입간판을 제작해 밝고 통일감 있는 분위기로 인근 상권과 차별화를 전략을 추진했다.
시는 골목상권의 효과적인 지역 상표화(로컬 브랜딩)를 위해 이들 골목상권 공동체에 개별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지원해 골목상권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간의 소통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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