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인제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의 기쁨을 뒤로하고 대학과 도시의 동반성장을 위해 정부에 제출한 실행계획의 실현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김해시에 따르면 글로컬대학인 인제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교육부에서 1,000억원을 지원받아 인재를 길러 지역 우수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도전이 지역대학의 현안을 넘어 지방·인구소멸과 직결된다고 보고 글로컬대학 유치를 민선8기 핵심 현안으로 정해 지역 다른 대학과 산업계를 하나로 묶어 힘을 실어 왔다. 지역 전략산업을 반영한 혁신사업을 수행할 인제대 글로컬대학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별도로 2028년까지 총 40개 사업에 1,309억원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개략적으로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지원(6개 사업, 193억원) △김해인재양성재단 위탁운영 지원(12개 사업, 54억원) △지역맞춤형 인재양성(13개 사업, 58억원) △연계사업 기반구축(9개 사업, 1004억원)이다. 앞으로 인제대와 김해시가 추진할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은 △올시티(All-City) 대전환 기반 구축 △올시티 교육 대전환 △올시티 산업 대전환 △올시티 지역 대전환 4개 과제에 15개 세부과제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올시티 대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통합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주관대학(인제대)과 참여대학(가야대·김해대)의 강점에 기반한 대학 간 컨소시엄 고도화를 추진한다. 동부경남GYM(Gimhae-Yangsan-Milyang)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김해·양산·밀양시)와 지역대학(인제대·가야대·김해대·영산대·동원과기대)이 지역 공동의 문제 해결 사업을 발굴·추진한다.
두 번째로 교육 대전환을 위해 지역 정주형 입시전형 신설과 전공자율선택제 운영을 위한 학사 혁신, GOU(Glocal One University) 컨소시엄으로 참여대학 간 공동 교양·전공 교육과정 운영, 대학-도시 평생교육 통합거버넌스 전생애주기 교육지원체계 확립, 교육혁신 성과 글로벌 확산 등을 꾀한다.
세 번째로는 산업 대전환을 위해 바이오메디컬 파운드리 기반 신산업 창출, 동북아 물류허브 플랫폼 구축, 미래모빌리티 산업 업사이클링, 우수 연구그룹 육성 등 글로벌 연구역량 고도화로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뒷받침한다. 네 번째로 지역 대전환을 위해 글로컬 문화도시, 글로컬 건강도시, 글로컬 청년도시, 글로컬 다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세부 사업들을 운영한다.
홍태용 시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이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공회의소, 지역교육기관, 시민사회와 함께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신속히 설립하고 시민펀드를 조성해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하는 견고한 토대를 만들겠다”며 “지역 전략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PM) 관계자 간담회 개최
김해시는 3일 시청 동관 1층 회의실에서 민간 업체,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PM 이용 안전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은 △전국체전 종합운동장 주변 기기 출입 제한 △무면허 청소년 킥보드 사고 예방 △기기 화재 예방 관리 △주행 제한 속도 시속 20km 이하 조정 △운영사별 민원 불편 접수 창구 개선 홍보 등으로 참석자들은 PM 안전 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시는 기관별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오는 10월 전국(장애인)체전 개최를 앞두고 대회 기간 교통안전 대책 마련과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주 경기장 주변 기기 이용 반납 제한과 신속 수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청소년 PM 운전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 사고와 전동킥보드 보관창고 내 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기기 이용 시 필수 면허 인증과 기기 화재 안전관리 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밖에 PM 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25km에서 20km로 낮추고 민원 불편 접수 신고 창구를 모바일 앱 외에도 유선과 카카오톡 채널 추가 등 민원 신고 개선 방안에 대해 상의했다. 참석자들은 시의 협조 요청사항에 공감하며 PM 이용 안전을 위해 경찰서에서는 9월부터 10월까지 전동킥보드 교통법규 위반행위 집중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대상 전동킥보드 안전 수칙 지도 안내를, 대여업체에서는 기기 안전관리와 운영체계 개선 노력 등 기관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김해시 백쌍미 교통혁신과장은 “10월 11일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5일 전국장애인 체전 기간에 많은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우리 시를 방문함에 따라 경기장 주변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체전 교통안전대책 일환으로 경찰서, 교육지원청, 관내 대여업체와 협력해 PM 안전관리대책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교육 및 설명회 개최
김해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부서와 읍면동, 공기업, 출연기관 구매담당팀장 및 담당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및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 교육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는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해 직업재활을 통한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기관은 연간 총 구매액의 정해진 비율(중증장애인생산시설 1%, 장애인표준사업장 0.8%) 이상 의무 구매해야 하는 제도다.
이번 교육은 ‘진영’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수어공연팀 ‘스마일핸즈’ 공연의 시작으로 관내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4곳과 장애인표준사업장 3곳도 함께 참여해 생산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시·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해 참여자가 생산품을 직접 살펴보며 구매 상담도 진행됐다.
현재 김해시에는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4개소 80명, 장애인표준사업장 11개소 183명의 장애인들이 근로 종사하고 있다. 박민기 ‘함께하는 일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장은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가 확대돼 장애인의 소득증대와 자립기반을 강화함은 물론, 장애인 사회참여와 사회통합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해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모든 공공기관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생산품 구매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개선과 솔선수범이 장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직업 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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